보라카이 카티클란 공항 얘기를 좀 더 해볼까 합니다.
알고 계신대로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활주로 확장공사 중입니다. 당국의 최종 목표는 국제선 취항이구요.
보라카이 공항 확장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산미구엘 측은 2016년 중반에 공사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2100m냐 1800m냐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 같기도 한데.. 아마 1800m로 완성이 될 것 같습니다. A320은 나가리..?!
반면 필리핀 국적의 캐리어 들은 2016년 3월말에 활주로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항당국에서 중반이라잖아?
국제선 취항을 위한 시설 설치와 CIQ 준비를 위해서는 3월말에 바로 취항하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필리핀 항공은 활주로 공사가 완료되더라도 칼리보행 국제선 항공편을 계속 남겨둘 것으로 보입니다. 1800m는 A320의 MTOW(최대 이륙중량)보다 짧기 때문이죠. 칼리보에 남을것으로 예상되는 항공편은 부산과 서울입니다. 살생부 당첨
한편 필리핀 항공은 카티클란-홍콩으로 취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부 퍼시픽의 계획은 3시간 이내의 항공편은 A320으로 운항한다는 것입니다. 서울, 부산 4시간 300m만 더 늘리면 안되겠냐
따라서 카티클란-타이페이 노선을 개설할 것으로 보이며 칼리보-서울 노선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망했다.
A319 기종을 쓰면 가능하겠으나, 필리핀 항공은 2014년 퇴역하였고, 세부 퍼시픽은 2018년 퇴역예정입니다.
필리핀 항공의 A320은 카티클란발 일본, 한국 취항의 가능성이 남아 있는게, 세부 퍼시픽보다 덜 실을 수 있는 구성이지만 여전히 물음표 입니다. 필리핀 항공의 A320은 156석. 세부 퍼시픽의 A320은 180석 입니다.
에어 아시아 필리핀은 칼리보에서 카티클란으로 옮길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칼리보발 좌석의 42%를 공급하고 있는 에어 아시아 필리핀으로써는 카티클란은 국제선으로, 칼리보는 국내선 공항 운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인 실크에어는 카티클란으로 옮길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싱가포르 베이스인 타이거 에어도 동일한 결정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80석의 A320을 보유한 타이거 항공의 고민은 PAYLOAD입니다. 꽉 채우면 이륙을 못하고 덜 채우면 이익이 남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300m만 더 늘리면 안되겠냐
실크 에어는 a320와 b737-800기종을 모두 운용중인데, 필리핀 항공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운송중량 손실만 감소한다면 a320과 b737-800의 투입은 가능해 보입니다. 실크에어 소속의 A319 기종은 몇년내 퇴역예정입니다.
몇줄결론
1. 보라카이 카티클란 공항의 활주로는 1800m까지만 공사할 것 같다.(혹자는 2100m까지라고 하는데 1800m라는게 지배적)
2. 활주로가 짧아서 꽉찬 A320의 투입은 불가능하다.
3. A320에 승객을 덜 싣거나 혹은 A319 기종을 투입하여야 한다.
4. A319 기종은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퇴역중이다.
5.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B737-800의 최대이륙거리는 2400m까지 필요하다.